인천시티투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티투어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만이 인지하고 있다고 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16일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시티투어의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총 응답자 208명 중 인천시티투어를 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4.8%인 10명에 불과했다.

이 중 1번만 이용한 사람이 8명(3.8%)이고 2번 이상은 2명(1.0%)이다.

더욱이 인천시티투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응답자 10명 중 6명(6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 이상은 절반 또는 그보다 낮은 비율만 인천시티투어를 인지하고 있다.

인천시티투어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시티투어 존재 여부와 2층 버스가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는 정도를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거나 3개 노선이 운영 중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모르고 있었다.

인천시티투어를 다른 사람에게 권유할 의사가 없다는 비율도 39.4%에 달했다.

인천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인천시티투어는 인천을 찾는 방문객들이 인천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7년 말 2층 버스를 추가로 도입했으며, 송도~월미·개항장을 도는 하버라인 노선, 시티라인 노선(송도~소래포구~부평~구월), 바다라인 노선(송도~인천대교~영종), 역사노선 등이 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주 고객층인 50대 이후 연령대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인천시티투어 인지율이 높은 젊은 연령대를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버스의 운행방법이나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석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인천시티투어 만족도와 인지도를 충분히 나타내는 결과로 보기 어려워 면밀한 조사 설계를 거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티투어를 이용한 사람들은 요금 수준과 재이용 의사 등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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