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검단연장 등 4개사안, 정부계획 반영·국비 확보 등 당부
이해찬 대표 "요청 반영토록 노력"

17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인천지역 군수·구청장들이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윤상순기자
17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인천지역 군수·구청장들이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윤상순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해결을 촉구했다.

인천시는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인천시청에서 내년도 국비확보 등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계획 반영, 국비확보 등의 후속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시민들께서 우리 당이 보여준 믿음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건설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인천2호선 검단연장 ▶수도권 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 등 4개 사안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GTX-B 노선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수도권 역차별 논란과 함께 이에 따른 지역 여론 악화와 주민 반발 확산을 토로하며 올해 상반기 예타조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은 대규모 사업비 등으로 지자체 재정여건 상 자체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전하고, 남북정세를 고려한 국가계획과의 연계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 사업과 비슷한 시기에 건설될 수 있게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제1차 예타조사 대상사업에서 탈락한 인천2호선 검단연장도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으로 유발되는 교통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주민들의 주거정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도권 매립지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대체매립지 공모가 성공할 수 있게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해찬 당 대표는 “GTX-B 건설 사업의 예타조사가 연말까지 면제가 아니어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역시 논의를 통해 가능한 한 인천시의 요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서 굉장히 논의를 많이 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논의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호선 검단연장에 대해서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하철 2호선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검단신도시도 건설되기 때문에 이것은 여러 측면에서 필요한 사업으로써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당에서 노력하겠다”고 못 박았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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