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매립지 대체부지 선정… 2단계 서해평화고속도로 사업 등 요청
윤관석, GTX-B 조속추진 언급… 이해찬 대표, 적극 사업해결 화답

17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인천지역 군수·구청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17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인천지역 군수·구청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수도권매립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 인천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를 선정하는 데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재정적 인센티브를 통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환경부와 국무조정실에서 조속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GTX-B, 서해평화고속도로의 2단계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했다.

서해평화도로는 1단계 영종도∼강화·교동도 18.04㎞, 2단계 강화∼개성공단 45.7㎞, 3단계 강화∼해주 16.7㎞를 잇는 사업으로 2조4천32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1단계 사업 예타가 면제돼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인천 국회의원들도 박 시장을 거들었다.

홍영표(부평을) 원내대표는 “수도권매립지는 정부가 해결방안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며 “GTX-B도 틀림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관석(남동을) 시당위원장도 “GTX-B는 A?C노선보다 2년이 늦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해찬(세종) 대표도 인천의 숙원사업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서해평화도로 1단계 사업의 예타가 면제됐다. 숙원 사업 하나가 해결된 것”이라며 “이 사업이 인천에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GTX-B는 연말까지 정상 예타가 가능해 보인다”며 “수도권매립지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4자 협의체가 원활히 논의할 수 있도록 당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정상적 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들도 지역 현안을 챙겼다.

신동근(서구을) 의원은 인천지법?지검의 서부지원청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인천은 인구가 300만인데도 지청이 없다. 그렇다 보니 서구, 계양구, 김포는 사법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지청 건립을 위한 특별발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지법·지검은 부천에만 각각 지원청이 있고 인천엔 없다.

김교흥 서구갑 지역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과 함께 쓰레기 처리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쓰레기 정책의 변화”라며 “직매립이 아닌 소각재 매립, 건축폐기물의 재활용 등으로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실 같은 곳에서 집중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월 경남 창원에서 시작한 광역단체 간 예산정책협의회를 인천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태용기자/rooster8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