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SK-애경산업 '홈크리닉 가습기 메이트' 출시 당시 대표이사 맡아
수원상의 사실상 회장 공석 상태…업무공백 불가피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장인 홍지호 회장(전 SK케미칼 대표)의 구속으로 혼란에 빠졌다.
18일 수원상의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법원은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홍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 회장은 2002년 SK가 애경산업과 '홈크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할 당시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수원상의와 주변에서는 피해자를 양산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중심인물로 홍 회장이 구속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홍 회장에 대해 도덕·책임성 논란도 일고 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10년 전 이야기로 상의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