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SK-애경산업 '홈크리닉 가습기 메이트' 출시 당시 대표이사 맡아
수원상의 사실상 회장 공석 상태…업무공백 불가피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한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홍지호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한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홍지호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장인 홍지호 회장(전 SK케미칼 대표)의 구속으로 혼란에 빠졌다.

18일 수원상의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법원은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홍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 회장은 2002년 SK가 애경산업과 '홈크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할 당시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수원상의와 주변에서는 피해자를 양산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중심인물로 홍 회장이 구속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홍 회장에 대해 도덕·책임성 논란도 일고 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10년 전 이야기로 상의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형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