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 사진=연합
다익손. 사진=연합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며 KBO리그 개인 첫 승을 거뒀다. 

 다익손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4-3으로 승리하면서 다익손은 한국에서의 첫 승리구를 챙겼다. 

 다익손은 KBO리그 데뷔전인 3월 2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4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그러나 다익손은 4월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4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더니, 1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다익손에게 부족한 건, 행운이었다. 

 다익손은 4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이하)를 달성하고도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18일 두산전에서는 기분 좋게 등판을 마쳤다. 

 다익손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2회 2사 후 김재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신성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SK 타선은 3회초 2점을 선취했다.

 2-1로 앞선 3회말 다익손은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내준 첫 안타였다. 

 박세혁은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다익손으로서는 아쉽지 않은 결과였다. 

 SK 타선은 5회초 1점을 추가했다. 

 다익손은 3-2로 앞선 5회말 1사 후 박세혁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맞았다. 류지혁의 강한 타구는 SK 우익수 노수광의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져 2루타가 됐다. 

 다익손은 1사 2, 3루에서 정수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동점 허용을 막았다. 

 다익손은 6회 1사 1, 2루 위기에서도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 신성현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이날 다익손은 최고 시속 148㎞의 빠른 공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뒤 다익손은 "첫 승을 해서 기쁘다. 첫 승까지 5경기나 걸릴 줄은 몰랐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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