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사슬' 이미선 임명…헌법재판소 아닌 '친문재판소'"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여야 4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면 우리는 국회를 버리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내년 총선 목표로 260석을 얘기한 것은 정의당과 합쳐서 자기들 마음대로 의회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반대하다가 왜 찬성으로 돌아섰겠느냐"며 "그 이유는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민주당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선 후보자는 '코드사슬'로 꽁꽁 엮여 있는 후보"라며 "이 정권은 헌법재판관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면서 헌법재판소가 아닌 '친문(친문재인)재판소'로 만들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에서 국가보안법 등이 우리도 모르게 위헌 결정되면 의회도, 우리의 투쟁도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좌파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라며 "모두 힘을 합치고 황교안 대표를 앞세워 단합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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