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특구 발전 포럼 개최… 양주·포천·동두천 지역에 2천850개사 위치
낙후된 지역경제 견인·발전 기대

국내 섬유 산업 중심축인 양주·포천·동두천을 글로벌 섬유 특구로 육성하면 2조8천억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 발전 포럼’에서 이 같은 섬유산업 발전방안이 쏟아졌다.

이번 포럼에서 양주시는 양·포·동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 계획을 통해 경기북부의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패션특구로 지정해 육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기도의 섬유산업 사업체 수는 8천704개사(2017년 기준)로 전국 4만7천847개사의 18.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국내 최대 섬유 산지로 인식돼 온 대구·경북권보다 큰 규모다.

경기북부의 경우 경기도 전체의 53.2%에 해당하는 4천631개사가 위치해 있다. 이 중 양주·포천·동두천에 위치한 사업체가 61.5%(2천850개사)를 차지한다.

심영종 양주시 기업경제과장은 “3개시의 섬유 산업은 세계적인 이태리 카르피 니트패션클러스터와 유사한 구조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경제를 견인, 발전시킬 수 있는 글로벌 특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구로 지정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2조2천300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6천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유발도 3천700명으로 예상됐다.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단기, 중기 전략도 제시됐다.

단기 전략으로 스마트 공장 확산과 에너지 비용 절감, 기술 보급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수준의 패션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가 제시됐다.

중기적으로는 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ICT, 자동차, 의료분야와응 융복합 제품 개발과 남북경협을 활용한 역외가공방식을 도입 등이 도출됐다.

심 과장은 “지난해부터 5년간 특화사업을 진행해 국·도·시비와 민자 등 1천5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3천530여만㎡ 규모의 특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을 주최한 경기섬유산업연합회에서는 포럼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양주·포천·동두천 지역을 비롯한 경기북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윤성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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