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한옥마을·경복궁 등 탐방하며 어머니 리더십 함양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하나님의 교회 해외 신자들이 한국민속촌을 관람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하나님의 교회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하나님의 교회 해외 신자들이 한국민속촌을 관람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하나님의 교회

따사로운 햇살 아래 개울물이 졸졸 흐르고 연둣빛 나뭇잎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한옥 마을.

고즈넉한 정취 아래 형형색색 각국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비빔밥, 송편 등 한국 음식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5월 첫날 경기 광주 한옥마을을 찾은 이들은 바로 미국, 인도, 페루,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소속 해외 신자들이다. 같은 날 용인의 한국민속촌, 서울 경복궁, 롯데월드타워에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발걸음을 했다. 이들은 52개국에서 방한한 360여 명 중 일부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번에 방한한 이들은 대체로 각국 지역교회를 담당하는 목회자 사모, 동역자 등 리더들이다. '70억 인류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자'는 기치 아래 어머니 사랑으로 성도들에게 섬김과 배려를 실천하는 지혜를 공유하고 어머니 마음을 닮은 '섬김의 리더십(서번트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해외 신자들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청사초롱을 밝힌 길을 따라 걸으며 전통의 미를 만끽했다. 공방 거리에서 짚신 삼는 모습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구경하는가 하면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옥마을과 한국민속촌, 경복궁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한 외국인들은 이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를 돌아보며 눈부시게 발달한 현재를 체험하고 미래를 상상했다. 전망대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본 이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반세기 만에 세계적인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번에 방한한 해외 신자들은 행복한 교회, 가정,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여성교역자 리더십 콘퍼런스 및 토론회, 성경세미나, 특강 등 다채로운 일정을 통해 교회 리더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체득했다. 특히, 지난 4월 29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국제성경세미나가 개최돼 2,700여 각계각층 참가자들의 성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동안 73차에 달한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해외 신자들이 한국을 다녀갔다.

이번에 방한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실천한다는 포부를 안고 3일 본국에 돌아간다.

김대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