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은 기존의 낡고 쇠퇴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와 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은 매년 10조원씩 총 5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500개소의 쇠퇴지역을 재생시키고자 하는 정책 사업이다. 지금까지 2017년 68곳 2018년 99곳을 진행하고 있고, 2019년 올해는 약 100여곳을 정책공모사업이 진행중이다. 수원시는 ‘수원시 도시재생 전략계획(2018)’을 준비하여 도시재생 사업에 비교적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원시는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참여해 ‘행궁동(도시재생사업)’, ‘경기도청 주변(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매산동(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의 3개 지역을 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연무동’과 ‘세류2동’을 신청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200여 곳의 쇠퇴하고 낙후된 지역이 발굴되고 있지만 수원시 장안구 역시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낙후된 행정구이다. 통상 정부가 적용하고 있는 인구·사회(노령화지수, 노년부양비), 산업·경제(총사업체감소, 고차산업 종사자비율), 물리환경(노후주택비율, 신규주택비율, 접도율) 등의 도시재생 지표로 분석할 경우 장안구는 전반적으로 쇠퇴하고 낙후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장안구는 최근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수원시에서 평균아파트 가격이 가장 낮고, 주차장을 비롯해 생활SOC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수원시 도시재생 전략계획(2018)’ 참고하면 명확히 알 수 있다. 장안구의 10개동을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부문 등의 도시재생 지표로 분석할 결과 특히 ‘연무동’과 ‘조원1동’이 가장 쇠퇴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영화동’, ‘송죽동’, ‘정자2동’은 비교적, ‘율천동’과 ‘조원2동’, ‘정자1동’, ‘정자3동’, ‘파장동’은 상대적으로 쇠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이 낙후된 수원시 장안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도시재생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장안구 1번 국도변을 상업지역을 활성화시켜 장안구 도시재생의 중심축으로 추진해야 한다. 장안구 1번국도는 현재 ‘인덕선-동탄선(2026년)’, ‘구로-수원 BRT(2021년)’, ‘수원역-장안구청 트램(2022년)’ 등으로 향후 교통의 중요 요충지로 발전될 전망이다. 따라서 장안구 1번국도변을 상업지역을 활성화시켜 도시재생의 중심축으로 삼고, 주변의 생활권은 부족한 기초생활SOC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장안구에서 가장 쇠퇴하고 낙후된 ‘연무동’과 ‘조원1동’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연무동’과 ‘조원1동’은 장안구에서 가장 쇠퇴지수가 높은 곳으로, 전국의 구도심 쇠퇴지역과 견줄 수 있는 정도이다. 따라서 ‘연무동’은 근린재생형 도시재생뉴딜로 ‘조원1동’은 향후 전철 역세권과 함께 중심시가지형의 도시재생뉴딜 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하다. 다행인 것은 올해 수원시가 ‘연무동’을 근린재생형 도시재생뉴딜 사업으로 2019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점이다. 2019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주민과 행정, 그리고 정치권이 잘 협력할 필요가 있고, 향후 ‘조원1동’ 역시 함께 준비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장안구에서 상대적으로 쇠퇴하다고 분석된 ‘영화동’, ‘송죽동’, ‘정자2동’은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이 추진하는 마을계획에 참여해 도시재생 방향을 설정하고 수원시의 자체적인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특히 만석공원과 종합운동장 주변은 스포츠와 문화재생의 거점으로 조성하여 생활과 도시계획이 결합될 필요가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쇠퇴지수가 낮은 ‘율천동’, ‘조원2동’, ‘정자1동’, ‘정자3동’, ‘파장동’은 집수리와 집짓기 등 소규모 주거정비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시재생은 새로운 도시혁신 사업이다. 지역의 여건 및 특성에 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혁신사업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따라서 제안된 낙후된 장안구 도시재생 전략은 사실 지역 주민들과 협의되고 합의되어야 한다. 장안 지역의 미래 비전으로 혁신적인 도시재생 방향으로 주민과 함께 합의되어야 한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갑(장안) 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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