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인 화제의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군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4일과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공연을 연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Ivan Calb?rac)의 작품으로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한 뒤 같은 해 영화로 제작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2017년 초연됐으며,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 작품은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그리고 성장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는 평을 받는다.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앙리 역은 대체 불가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배우 이순재와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과 연기 내공을 가진 국민 배우 신구가 나눠 맡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방황하지만 앙리의 도움으로 꿈을 찾아가는 대학생 콘스탄스 역에는 연기자로서 탄탄한 입지를 쌓아 올리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권유리가 맡아 연기한다.

이 작품은 마음이 열려있다면 나이는 큰 장애물이 되지 않으며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삶이라는 건 성공과 실패로 가르는 게 아니야. 짧은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건 우리가 사랑하는 데 얼마나 성공했느냐”라고 말하는 앙리의 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울림을 준다.

‘앙리할아버지와 나’ 군포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5만원이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거나 전화(390-3500~1)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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