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K리그2 광주FC를 완파하고 FA컵 대회 8강에 안착했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회 16강전 경기서 광주를 3―0으로 물리쳤다.

역대 FA컵대회서 4차례(2002년, 2009년, 2010년, 2016년)나 정상에 올라 포항과 함께 최다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수원은 이로써 5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광주는 K리그2에서 11경기 동안 6승5무를 기록하고 있고, 실점도 단 6점에 불과할 정도 ‘짠물 축구’를 구사했지만 수원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은 베스트 멤버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타가트 대신 한의권이 선발 공격수로 나서고 주전 골키퍼 노동건이 부상 여파로 벤치에 앉은 것을 제외하면 100% 전력을 가동했다.

수원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한의권이 문전 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신세계가 침착한 마무리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후반 4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사리치는 간결한 드리블 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공을 광주의 골대 구석에 꽂아 넣었다.

격차가 벌어지자 이임생 감독은 데얀을 빼고 유주안을 투입하며 18일 울산 현대와의 리그 경기를 대비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슈팅을 퍼붓고도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한의권은 후반 41분 사리치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끝내 골을 만들어내며 3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사진=연합
사진=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