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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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테이지K'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한류의 조상 'K-리더스'로 활약 중인 god 박준형, 젝스키스 은지원, 2NE1 산다라박, 원더걸스 유빈이 마음 따뜻해지는 '응원 명대사' 열전으로 훈훈함을 전했다.

최근 '스테이지K' 보아 편 녹화에서 K-리더스는 머나먼 이국 땅에서 낯선 무대에 도전하는 챌린저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까지 기운을 불어넣는 진심 어린 '인생 조언'을 건넸다. 케이팝 아이돌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를 몸소 아는 선배들인 K-리더스인 만큼, 챌린저들의 고민에 더 크게 공감했다.

'스테이지K' 보아 편에 출연한 한 챌린저 팀은 멋진 무대를 선보인 뒤 "학교를 졸업한 뒤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와서, 오늘이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왔다"는 현실적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안 된다. 오늘은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으로 삼으셔야 할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찬사를 건넸다. 또 은지원은 옆의 박준형을 가리키며 "춤은 반백살에도 추고, 나이 40에도 추는데요 뭐. 20대 초반은 너무 젊어요"라고 말해 눈물을 흘리던 챌린저들을 웃게 했다.

또 한 팀은 무대 위에서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K-리더스 맏형 박준형은 "조금 실수했어도, 자신감 있게 끝까지 이끌어간 것이 대단하다"고 따뜻하게 말했다. 그리고 "우리 god가 5명이 공연하면 백댄서만 해도 10명이었다. 그래서 내가 실수해도 숨을 데가 있었는데, 훨씬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무대를 잘 만들어갔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위로했다.

유빈 역시 자신의 무대에 만족하지 못하는 챌린저에게 "제가 보아 선배님 곡으로 오디션 봐서 연습생이 됐어요. 그래서 더 응원하며 보고 있었는데 저도 무대에서 함께 춤을 추고 싶더라고요"고 말해, 챌린저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한류조상단' K-리더스는 '스테이지K' 방송 때마다 1990~200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시조새 매력'으로 모두를 폭소하게 하는 한편, 음악 선배를 넘어 인생의 선배다운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 시청자들에게까지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9일 밤 9시 JTBC 방송.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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