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열우물 연작-안녕?!展’ 열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동구에서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이진우의 열우물 연작-안녕?!展’이 새로 전시된다.

우리미술관은 인천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온 이진우 작가의 작품을 준비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의 예술인과 시민을 연결하고 지역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전은 지역 예술인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작품의 주제로 담아보고자 했으며,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으로서 재개발과 관련된 계획이 다수 발표됐다.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이라지만 그곳에서 긴 삶을 살아온 이들에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이 작가는 1995년부터 인천의 열우물 마을에서 살아왔고 2010년부터는 열우물 마을에 화실을 두고 작업을 해오다가, 재작년 열우물 마을의 개발이 진행되자 거쳐를 옮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우리미술관에서 선보일 작품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18년까지 그려온 열우물 연작이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18년까지 그려온 열우물 연작이다. 열우물 마을은 공공미술 열우물길 프로젝트로, 내 그림으로, 수채화로, 펜화로, 마을어르신 미술프로그램으로, 함께 골목에서 밥 비벼 먹고 고기 구워 먹는 이웃이며 곧 내 삶이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한때였었다. 그리고 한때를 전시하려니 마음이 먹먹하다. 옛날 우리 동네, 안녕!”이라고 말했다.

우리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본 전시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 www.wooriart.co.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설명 : 전시작품 이진우의 열우물 연작 ‘집으로 가는 길’ 사진=인천문화재단
사진설명 : 전시작품 이진우의 열우물 연작 ‘집으로 가는 길’ 사진=인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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