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초교 6곳 주변 통학로 미흡… 학부모, 횡단보도 확장 등 요청
교육청 "市·경찰과 해결해갈 것"

의정부시 총 33개의 초등학교중 6개의 학교 주변 통학로가 안전위험에 노출돼 개선이 요구된다.

22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의정부 지역내 발곡초, 신곡초, 의정부서초, 호원초, 경희초 등 6개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가 미흡해 개선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초등학교 6개중 약 1개꼴로 통학로가 위험에 놓인 것이다.

의정부시 신곡초의 경우 최근 준공된 아파트에서 학교까지 500여m 의 통학로가 인도 부재와 불법 주정차, 미흡한 교통안전시설 등으로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신곡초 정원의 약 30%인 240명 이상의 학생들이 배정받을 것으로 보여 입주민들은 통학로를 개선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발곡초 주변 통학로 역시 도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굣길 상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학부모 265명은 의정부상담소에 서명서를 제출하고 발곡초 후문 약 275m 도로 북측에 인도 개설과 학교 인근 교차로에 횡단보도 확장 등을 요청중이다.

의정부서초는 지난 7일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환경 개선을 위한 민원에 유관기관이 모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의정부서초 주변 통학로는 좁은 통행로와 상시 주차돼 있는 불법주정차 등으로 학생들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어 이날 학부모 대표 및 1천여 명은 서명서를 제출하고 신호등과 CCTV설치, 보도블럭 정비 등을 요청했다.

호원초는 걸어서 40~50분이 걸리는 롯데캐슬 입주민들의 자녀들이 인근 호동초 대신 배정받아 매일 통학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파트 인근에 소재한 호동초가 과밀학급에 추가, 학생 배정이 불가능해 짐에 따라 호원초로 배정된 것인데 통학로가 급경사인데다 안전장치 미흡으로 사실상 이용하지 않는 무용지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시행사에서 22인승 통학버스를 2대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학생들이 승차인원보다 많아 버스를 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버스를 타기 위해 미리 나와 기다리는 등 매일 고된 등하굣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배영초의 경우 녹양역세권 인근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학교까지 통학로가 1.3km이상이어서 등하굣길 도보 30분은 물론, 수차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원이 제기된 상태다.

이밖에도 경희초 역시 인근 재개발로 인한 통학로가 안전에 취약하다며 민원이 접수돼 의정부 지역내 통학로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학로 관련 민원은 교육지원청과 시, 경찰 등에 분산돼 접수된다"며 "지역내 통학로 민원에 대해서는 시와 경찰 등과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기자

KBS 방송 캡쳐(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KBS 방송 캡쳐(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