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5일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일제 강점기를 살아온 청소년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추모 문화재를 경기창작센터와 선감 묘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추모 문화제는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와 지역사연구소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가 3.1 독립운동 100주년이며 선감학원의 잊혀져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일흔일곱번째 해이기도 하다. 선감학원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져 많은 고귀한 청소년들의 희생을 강요한 시설이었고, 대한민국 광복 후에도 청소년들의 복지와 꿈을 키워주는데 소홀한 장소이기도 했다.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선감학원 설립 77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과거와 다르게 희생자 및 생존자의 가족 그리고 시민 모두가 모여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생존자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가족들의 슬픔을 가슴 깊이 담아내고, 우리 모두가 참여해 이들의 고통이 승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선감학원 추모 문화제의 내용, 의미 등 여러 방안들을 마련하고 보강해 추모문화제가 가해자, 피해자 모두를 포용하는 상생과 화합의 문화 축제가 되도록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창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