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대전 시티즌을 제물로 창단 후 첫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병준, 치솜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전을 2-0으로 제압했다.

 수원FC는 최근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3을 쌓아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했

 4연승은 2013년 프로무대 데뷔이후 수원FC의 최다 연승 기록이다.

 반면 대전은 성적 부진과 선수 공개테스트 결과 조작 관련 수사 여파로 고종수 감독을 경질한 뒤 박철 대행 체제로 재정비한 첫 경기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최근 6경기 무승(1무 5패)에 그친 대전은 9위(승점 12)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23분 페널티 아크 부근 박수창, 황재훈의 연이은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각각 골키퍼 박형순과  수비수 조유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전반 27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안병준이 결승 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대전 골키퍼 는박주원이 수비수를 향해 보낸 약한 패스를 안병준이 재빨리 따냈고, 골대 쪽으로 쇄도해 견제를 피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실점 이후에도 대전이 눈에 띄는 반격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6분 수원FC가 치솜의 추가 골로 결정타를 날렸다.

 백성동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띄운 크로스를 치솜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멋진 오른발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안병준과 치솜은 3월 31일 대전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각각 1골로 2-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번에도 완승을 주도했다.

 한편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서 서울 이랜드에 2-1로 역전승하며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나며 4위(승점 19)로 올라섰다.

 안양은 전반 29분 권기표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시간 김상원의 슛을 막으려던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의 자책골이 나오며 균형이 이뤄졌다.

 안양은 후반 43분 김원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골을 꽂아 승리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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