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급급 안전불감증 심각, 단속 전무… 시흥시 "합동점검"

시흥시 배곧동에 소재한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이 각종 불법시설물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매장 외부에 10여 동의 대형천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효원기자
시흥시 배곧동에 소재한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이 각종 불법시설물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매장 외부에 10여 동의 대형천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효원기자

시흥시 배곧동 소재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이 각종 불법시설물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대기업의 모럴헤저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상구 등 통로에까지 물건을 적치해 놓고 있어 화재 등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26일 오전,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에는 주말을 맞아 쇼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가운데 매장 외부에는 불법 대형천막들이 십여동 설치 운영 중에 있다.

뿐만아니라 외부에 외제자동차 판매 특설매장까지 운영 중이고, 푸드존 천막을 설치하거나 의류판매시설 상설매장을 설치 운영하는 등 불법이 성행하고 있다.

더욱이 화재 등 비상사태를 대비한 비상통로에 조차 물건을 적치하거나 주차장에까지 물건을 쌓아 놓고 있어 고객안전은 뒷전인 채 영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불법영업은 매장 곳곳에서 만연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잦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불법 영업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흥시 배곧동에 소재한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이 각종 불법시설물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이 비상구 내 비상통로에 물적을 적치한 모습. 사진=양효원기자
시흥시 배곧동에 소재한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이 각종 불법시설물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이 비상구 내 비상통로에 물적을 적치한 모습. 사진=양효원기자

이날 가족과 함께 매장을 찾은 고객 한(50)모씨는 “가뜩이나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불법시설물들 때문에 아이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고, 통행에도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대기업 조차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시청 등 행정 당국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주차장법 제19조4항에 부설주차장은 주차장 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과 건축법 제14조 건축신고 사항을 위반할 경우 관할 시는 원상 복구 시정명령을 내려야 한다.

매장 내부에 물건을 쌓아 놓는 것은 분명 소방법 위반 사항으로 소방당국의 강력한 조치만 있다면 근절될 수 있지만 이 또한 적법한 조치가 뒤따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로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할 수 없는 사안으로 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을 하다보니 불법이 사라지지않고 있다”며 “합동 점검 등을 통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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