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의자 등 7곳 방치… 건설현장에서 반입 추정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을 관리감독해야 할 LH가 관리 소홀로 불법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등이 동산을 이루고 있다. 사진=최화철기자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을 관리감독해야 할 LH가 관리 소홀로 불법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등이 동산을 이루고 있다. 사진=최화철기자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 다량의 불법폐기물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LH의 관리감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평택시와 LH 등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는 서정동과 고덕면 일대에 조성되는 1천743만㎡ 규모의 신도시다.

LH는 국제교류 증진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통한 국제화 중심도시를 건설해 수도권 남부 광역중심도시 육성은 물론, 국제화 중심도시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고덕국제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그러나 고덕국제신도시 율포리 일대에서 다량의 불법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더미가 발견되면서 LH의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에는 폐콘크리트와 벽돌, PVC 등 건축폐기물은 물론, 생활쓰레기들도 쌓여있는데, 인근 건설 현장에서 옮겨 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현장에는 폐타이어를 포함한 각종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등이 총 7곳에 방치돼 있었다.

건축폐기물과 목재 등 소각이 가능한 폐기물은 분류해 현장에서 반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고덕신도시 건설 현장 내에서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더욱이 폐기물이 발견된 100여m 인근에서는 냉장고, 침대 매트, 의자 등도 버려져 있어 LH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해당 폐기물이 현장에서 철거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로, 적법하게 반출되지 않고 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고덕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반입된 폐기물로 보인다. 조속히 처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답변을 듣기 위해 LH 평택사업본부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표명구·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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