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 부터
위 왼쪽부터 '택시 드라이버' '지옥의 묵시록' '미션'. 아래 왼쪽부터 '펄프 픽션' '피아니스트' '화씨 9/11'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한국영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가운데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들도 화제다.

황금종려상은 칸영화제 초청장 가운데 최고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영화제 최고상이다. 특히 칸영화제는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칸영화제는 영화의 작품성에 대한 권위로는 높게 쳐주는 영화제이기도 하다.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리스트를 보면 세간에 널리 알려진 걸작 영화들이 포진해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1976)',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1979)',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카게무샤', 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1986)',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3)',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1994)',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2002)',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시 9/11(2004)' 등이 있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AP연합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AP연합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옥자’ ‘설국열차’ ‘마더’ 등을 통해 봉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인 명품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박병준기자

 

이하는 역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1939년 제1회 '대평원'

1940~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여파로 중단

1946년 제2회 '결정적 전환점' '날개없는 사나이들' '마지막 기회' '아이리스와 중위' '무방비 도시' '아랫마을' '밀회' '전원 교황곡' '마리아 칸델라리아' '잃어버린 주말' '붉은 초원'

1947년 수상작 없음

1948년 수상작 없음

1949년 제3회 '제3의 사나이'

1950년 수상작 없음

1951년 제4회 '영양 제리' '밀라노의 기적'

1952년 제5회 '오셀로' '2펜스의 희망'

1953년 제6회 '공포의 보수'

1954년 제7회 '지옥문'

1955년 제8회 '마티'

1956년 제9회 '침묵의 세계'

1957년 제10회 '우정어린 설득'

1958년 제11회 '학이 난다'

1959년 제12회 '흑인 오르페'

1960년 제13회 '달콤한 인생'

1961년 제14회 '이처럼 긴 부재 '비리디아나'

1962년 제15회 '산타 바바라의 맹세'

1963년 제16회 '레오파드'

1964년 제17회 '쉘부르의 우산'

1965년 제18회 '낵 앤 하우 투 겟 잇'

1966년 제19회 '남과 여' '마담 시뇨리'

1967년 제20회 '욕망'

1968년 제21회 수상작 없음

1969년 제22회 '만약'

1970년 제23회 '매시'

1971년 제24회 '사랑의 메신저' 

1972년 제25회 '천국으로 가는 노동 계급' '마테이 사건'

1973년 제26회 '하수인'

1974년 제27회 '컨버세이션'

1975년 제28회 '불타는 해의 연대기'

1976년 제29회 '택시 드라이버'

1977년 제30회 '파드레 파드로네'

1978년 제31회 '나막신 나무'

1979년 제32회 '양철북' '지옥의 묵시록'

1980년 제33회 '카게무샤' '올 댓 재즈'

1981년 제34회 '철의 사나이'

1982년 제35회 '욜' '의문의 실종'

1983년 제36회 '나라야마 부시코'

1984년 제37회 '파리 텍사스'

1985년 제38회 '아빠는 출장중'

1986년 제39회 '미션'

1987년 제40회 '사탄의 태양 아래서'

1988년 제41회 '정복자 펠레'

1989년 제42회 '섹스 거짓말 비디오 테이프'

1990년 제43회 '광란의 사랑'

1991년 제44회 '바톤핑크'

1992년 제45회 '최선의 의도'

1993년 제46회 ' 피아노 ' '패왕별희'

1994년 제47회 '펄프 픽션'

1995년 제48회 '언더그라운드'

1996년 제49회 '비밀과 거짓말'

1997년 제50회 '체리향기' '우나기'

1998년 제51회 '영원과 하루'

1999년 제52회 '로제타'

2000년 제53회 '어둠 속의 댄서'

2001년 제54회 '아들의 방'

2002년 제55회 '피아니스트'

2003년 제56회 '엘리펀트'

2004년 제57회 '화씨 9/11'

2005년 제58회 '더 차일드'

2006년 제59회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2007년 제60회 '4주 3개월 그리고 2일'

2008년 제61회 '클래스'

2009년 제62회 '하얀 리본'

2010년 제63회 '엉클 분미'

2011년 제64회 '트리 오브 라이프'

2012년 제65회 '아무르'

2013년 제66회 '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4년 제67회 '윈터 슬립'

2015년 제68회 '디판'

2016년 제69회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7년 제70회 '더 스퀘어'

2018년 제71회 '어느 가족'

2019년 제72회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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