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디자인·마케팅·인프라 2023년까지 15개 사업 추진

경기도가 2023년까지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4개 분야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도의 가구산업 육성 계획이 추진에 따라 경기북부의 특화산업인 가구산업 발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화순 행정2부지사를 위원장으로하는 가구산업 발전위원회가 4년간 4개 분야 15개 사업이 담긴 ‘경기도 가구산업 육성 종합계획(2019~2023)’을 심의·의결했다.

가구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관련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가구산업 육성 중장기 마스터 플랜이다. 1차 종합계획은 2014년 마련해 2018년까지 시행됐다.

이번 2차 종합계획은 최근 가구산업에 대한 구조변화와 그간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계획은 크게 ▶가구산업 인력 양성 ▶가구디자인 및 제품개발 지원 ▶가구기업 마케팅 지원 ▶가구산업 인프라 구축 등 큰 틀에서의 4개 실현방안을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15개 사업이 발굴·추진된다.

우선 가구업체의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기존 가구 창작공간을 지속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중소가구기업 대상 ‘가구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경쟁우위를 좌우하는 디자인 및 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해 가구 융복합 디자인 개발, 가구기업 제품개발 및 마케팅, 가구부품 개발 및 공동구매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기존 가구전시회 참가와 가구 문화거리 마케팅 지원사업 외에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가구 공동브랜드 육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파트너 모집 및 세일즈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 가구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경기도 가구디자인비즈니스센터, 주요 지역 물류센터·공동판매장 등 인프라 건립이 중장기적으로 추진된다.

이화순 부지사는 “소규모 가구업체의 자생력 강화와 중소가구기업의 성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구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며 “도내 가구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기준 전국 가구제조업체의 53.5%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기도 가구제조업체수는 연평균 5.6% 증가로 전국 연평균 4.3%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도는 앞서 1차 종합계획을 통한 다양한 지원으로 경기도로 들어오는 가구업체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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