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공항안전 세미나가 인천에서 최초로 열린다.

ICAO는 세계 항공업계 정책과 질서를 총괄하는 유엔 전문기구로 192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아태지역 국가는 35곳이다.

아태지역 공항안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국내 공항 운영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ICAO,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27~28일 이틀간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9 ICAO 아태지역 공항 SMS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공항안전 분야를 다루는 국제 행사로 아태지역 중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된다.

이틀에 걸친 행사에는 ICAO 아태지역 소속 국가 기관, 공항 SMS 담당자, 학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공항운영 우수사례와 선진 안전관리기법 등 14개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아태지역본부에서는 오는 2021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국제 항공안전평가와 안전관리시스템의 최신 경향과 공항 활주로 표면관리 국제기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항운영 제도와 인천·제주국제공항의 안전관리시스템 운영사례를 소개한다.

세미나 이틀 차에는 인천공항 이동지역 안전관리소와 관제탑, 소방대 등 현장 시설 견학이 예정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SMS 세미나를 통해 연간 1억1천만 명 이상의 여객을 수송하는 우리나라 항공 산업이 항공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우수한 안전관리 제도와 운영사례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 공항 안전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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