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당론 채택 촉구

지난 24일 수원 광교센트럴타운 60단지 주민센터에서 열린 '광교 아파트 주민간담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황호영 기자
지난 24일 수원 광교센트럴타운 60단지 주민센터에서 열린 '광교 아파트 주민간담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황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4일 수원 광교센트럴타운 60단지 주민센터에서 '광교 아파트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한국당의 '민생투쟁 대장정'의 마지막 행사이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태를 짚는 자리였다.

황 대표와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이현재·윤종필·송석준 의원, 민경욱 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김동령 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아파트 연합회장과 광교 등 각 지역 연합회 대표단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황 대표에게 올해 성남 판교부터 시세감정평가액으로 산정되는 10년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5년 공공임대를 비롯한 다른 공공분양 제도와 달리 10년 공공임대는 신도시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는 10년 후 시점으로 감정평가액을 분양가 기준으로 설정, 부동산 가격 폭등의 책임을 무주택 서민이 져야 하는 억울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은 이에 "LH와 같은 공기업이 이익을 가져가서는 절대 안 된다"며 "김동욱 신임 교통담당 2차관과 함께 숙의하고, 김현미 장관이 발표한 대책의 허와 실에 대해 확실하게 짚어나가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많은 장애가 있을 테고, 야당이기에 힘에 부치는 경우가 많지만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공시지가 인상과 3기 신도시 추진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아마 6월이 되면 고지서가 나올 텐데 생각보다 매우 무거운 중과세가 될 것으로 보여 걱정된다"며 "정부가 부동산 가격공시를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도록 관련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3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2기 신도시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은 채 추진되는 3기 신도시 계획은 2기 신도시 아파트 주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우선순위를 따져 기존 신도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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