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구 여중부서 창단 32년만에 처음 우승한 수일여중 섭영민 교장과 선수단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일여자중학교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구 여중부서 창단 32년만에 처음 우승한 수일여중 섭영민 교장과 선수단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일여자중학교

수원 수일여중 배구부가 창단 32년만에 처음으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일여중은 28일 전북 전주 근영여고 체육관서 열린 대회 최종일 배구 여중부 결승경기서 서울 일신여중에 2-0(25―8 26―24)완승을 거뒀다.

1987년 창단한 수일여중은 이로써 2009년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창단 32년만에 소년체전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수일여중의 소년체전 우승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올 시즌 2019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제7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서도 창단 후 처음 우승하면서 강팀의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 부평여중과의 1회전 경기서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캐치 불안으로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뒤 2-1역전승을 거둬 한숨을 돌렸다.

준결승전은 사실상 결승전 경기였다.

춘계대회와 종별선수권대회 결승서 만나 1승1패를 주고받은 대구일중이었다.

준결승전도 1회전 경기와 양상이 비슷했다.

1세트를 내준 수일여중은 레프트 최효서의 공격으로 활로를 뚫고 센터 김세빈(182cm)의 블로킹을 앞세워 2,3세트를 따내며 2-1역전승을 거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수일여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구력이 짧은 점을 감안, 서브와 리시브 등 기본기에 충실하기 위한 훈련에 매진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여기에 2016년 모교로 부임한 문혜숙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도 빼놓을 수 없다.

오정환 감독은 “기본기에 충실한 팀을 만들기 위해 코치 선생님과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들도 잘했지만 교장 선생님과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익산=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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