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이천반도체밸리 조성”

“중첩규제로 인해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여론에 공감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반도체밸리 조성이 하나의 타개책이 될 것으로 본다”

이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인 이규화(58)의원이 초선답지 않게 준비된 비전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활동 1년 소감은.
“일반 시민일 때와는 달리 각종 민원에 대한 해당 공무원들의 답변이 적극적이고 그 해결책 역시 신속히 나오는 것 같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소신 그대로 앞으로 발로뛰는 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특히, 신둔면 소재 용면저수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을 때 시민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나서 정화활동을 벌여 말끔히 정리했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급 관로공사를 통해 편익을 제공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행정사무감사 준비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초심 그대로 현장에서 느낀 시민들의 목소리를 행감에서 임할 것이다. 올해 이천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과다한 건설 예산, 수의계약 등 예산 안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무엇보다 이천시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상대적으로 힘든 농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인 피해 최소화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도 지적할 계획이다.”

―이천발전을 위한 비전이 있다면.
“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용인으로 가고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로 이전하는 등 지역경제가 그야말로 중차대안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가칭)이천반도체밸리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현재 이천시가 추진 중인 3곳의 역세권 개발 중 한 곳을 선정해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RND센터 성격의 집단형 건물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고 각종 지원정책을 펼 경우 우수인재 영입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다. 특히, 이천시가 상당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도 우수인재들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폐교 위기에 놓인 율면 초·중·고교를 소프트웨어 활용을 통한 전문가 육성을 위해 특성화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현장 혁신교육 발상의 전환과 SK하이닉스 견학코스등 관 내외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끝으로 시와 시민에게 한마디.
“최근 이천시가 내 놓은 공원개발 등 시민들의 반발이 강하다. 집행부인 시가 시민들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을 더 많이 열어 시민 공감대를 얻어 내야 한다. 물론, 시의 개발 방향은 다수의 시민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시가 무작정 개발에 속도를 내기 보다는 왜 시민들이 반대하는지에 대해 자주 소통을 하다보면 답이 나올 것으로 본다. 시민들 역시 무조건 반대가 아닌 현실적인 개발 방향이 나오기를 바라는만큼 현명한 개발 정책이 시민이 주인인 이천시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본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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