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록구 충장로 649번지에 자리잡은 가마솥전통설렁탕은 시낭운동장(구 양궁경기장)과 함께 연륜이 길다.

1997년 개업이래 23년이 지났지만 주방의 손맛을 손수 지켜온 김경순 대표(여)의 정성이 담겨 원조 설렁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양지와 우족을 가마솥에 넣고 12시간을 푹 끓인 뽀얀 국물 맛은 맑고 개운하며 시원하기 그지없다. 설렁탕은 물론이고 꼬리곰탕,도가니탕은 담백한 맛을 내며 갈비탕과 곱창육개장은 얼큰함을 자랑한다.특히 솥밥으로 제공되는 뽀얀 쌀밥은 설렁탕 국물과 조화를 이루어 입맛을 돋게하고 보는 눈에 식감을 안겨준다. 여기에 직접 담근 배추김치 겉저리와 깍두기의 조화는 한끼 식사만족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김경순 대표는 “가마솥 우족탕의 효능은 단백질,리진,트레오닌,발린,메타오닌,로이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산,비타민B1,B2,칼슘,마그네슘,인,철, 섬유소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으며,물렁뼈에는 콜라겐단백질이 많이 있어 끓이는 과정에서 걸쭉하게 우러나온다” 면서 “콜라겐단백질은 눈과 관절을 좋게하고,피부재생을 도우며 노화방지 및 골다공증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가마솥 사골의 효능은 칼슘과 콜라겐 등의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좋으며 면역력 향상과 각종 질병예방에 탁월하다”며 “사골을 오랜시간 푹 고아내면 엉키는 성질이 있는데 관절에 특히 좋은 교질성분이 허리나 무릎 등의 관절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안산에 꽤 많은 설렁탕 식당이 존재하지만 초지일관 처음의 맛과 정성을 겸비하고, 입으로 전해지는 여사장의 손맛을 익히 아는 사람이 많아 꾸준한 단골들의 발검음이 잦은 식당이다.

설렁탕,소곱창,육개장은 8천 원이 기본이며 갈비탕과 우족탕은 1만2천 원,도가니탕과 꼬리꼼탕은 1만5천 원이 기본이다.

솥밥은 각각 1천 원이 추가된다.이외에도 수육과 모듬찜,소곱창전골이 3만5천 원~5만5천 원의 가격대가 있다.

김 대표는 “최고의 재료와 최상의 손맛에 지극한 정성이 더해 줘야 가마솥전통설렁탕의 진정한 장인이 될 수 있겠죠?”라고 반문한다.

전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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