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조민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손발이 끊어질듯한 추위에 손톱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고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 에 실려가면서 받게된 각종 검사들. 제가 앓고 있던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 받고는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고 밝혔다.  

조민아는“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왔어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버려서 그게 그냥.. 서러웠습니다.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네요”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살아있는 게 전 감사합니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볼게요.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2006년 쥬얼리 탈퇴 후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한편 레이노병(Raynaud disease)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추위나 스트레스에 대해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한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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