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의전화·열다북스, 저자 11명·학생 등 북 콘서트서 소감 나눠

인천 내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기록한 책 '우리 목소리는 파도가 되어'가 15일 출간됐다.

인천여성의전화와 열다북스는 이날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펀딩을 통해 제작된 이번 책 출간을 기념했다.

북 콘서트에는 직접 교내 성폭력 고발에 나섰던 학생과 졸업생,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저자 11명을 포함한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인천 내 스쿨 미투 운동의 흐름과 뒷이야기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주로 여중과 여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스쿨 미투 폭로가 시작돼 12개 학교로 퍼졌다.

인천시교육청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 학교의 교사들을 무더기로 수사 의뢰했으며 아직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스쿨 미투 운동을 생생하게 담은 이 책에는 처음으로 교내 성폭력 공론화라는 방법을 선택한 10대 여성 청소년들과 교육 현장을 변화시키려 했던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출판된 '우리 목소리는 파도가 되어'의 판매 수익금은 제작비를 제외하고 모두 인천 지역 여성단체 6곳이 모인 인천여성연대에 기부된다.

이 돈은 인천 내 스쿨 미투 운동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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