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선이네요. 그동안 만난 많은 주민들의 응원과 질책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인천 부평구 이익성(부평2·5·6, 부개1, 일신)의원은 네 번째 구의원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구의원 활동 시간을 돌아보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고 자란 곳에서 구의원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번 새롭게 다가온다”며 “지지해주시고 질책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2002년 처음 구의원에 도전했을 때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유세를 했다.

그 때 기억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유세를 보러 오신 분들이 다 아는 동네 분들이었다“며 ”그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2002년 처음 구 의원으로 당선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부평공원과 부평2동을 잇는 행복육교를 만드는 일이었다.

당시 부평2동 주민들은 부평공원을 가려면 경인선 철도를 돌아 백운쌍굴이나 남부고가교를 이용해 돌아가야 했다.

이 의원은 구의원 출마 당시 해당 구간에 육교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2년 뒤 행복육교가 만들어졌다.

그는 “육교 하나로 주민들이 편하게 공원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과 더욱 열심히 발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 가까이에서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 다선 의원으로서 의회에 대해 아쉬움도 많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구의원은 구의 발전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해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이건 단지 당의 색깔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구의원 생활을 하며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배제당하지 않는 원도심이다.

그는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에는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원도심은 그렇지 못하다”며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말대로 오는 2022년 경찰학교 이전부지에 수영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남부체육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그간 구의원직을 맡으며 ‘사람 위에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결국 다 사람 좋자고 하는 일 아닌가, 내가 불편하면 남들도 불편하다”며 “주민들 이야기를 듣고 대신 전달하는 게 내 일이다”고 했다.

이어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도 구와 함께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냇물기자/nm_voic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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