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의뢰 화성 거주 성인 조사…화성 이전 贊 36% 反 50.6%
지난 3월 조사 보다 찬성 늘어… 민군공항 건립 찬성 5.5% 증가 · 반대 의견 3월보다 7.5% 감소

수원군공항 전경. 사진=중부일보DB
수원군공항 전경. 사진=중부일보DB

화성지역 주민들의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에 대한 인지도는 소폭 떨어졌지만, 경기 남부권 신공항에 대한 이슈와 맞물려 민군복합 공항 건립에 대한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기관인 (주)우리리서치가 중부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수원화성군공항의 화성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36%, 반대 50.6%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같은 조사에서 나온 찬성 29.9%와 반대 60.3%와 비교했을 때 수원화성군공항의 이전 찬성 비율이 증가했고, 반대가 줄었지만 '잘 모름'이 3월 9.8%에서 6월 13.4%로 증가해 반대에서 빠진 여론이 찬성과 잘모름으로 각각 분산됐다.
 

게다가,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에 대한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인지하고 있음'이 3월보다 3%p 줄어든 77.1%를 기록하며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슈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남부권 신공항 필요성에 대한 이슈가 부상하며 새로운 방안으로 제기된 민군복합 공항 신설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3월 조사 당시 '민군복합공항 건립시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찬반여부'를 묻는 질문에 40.1%가 찬성했지만 6월에는 45.6%로 5.5%p가 증가했다.
 
반대로 반대 입장은 3월 52.7%에서 45.2%로 7.5%p가 감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화옹지구에 민군복합공항 건립의 찬성 비율이 현재 0.4%p 앞서고 있는 5:5 수준에서 향후에는 찬반비율 6:4, 그 이상까지도 전망되는 분위기다.
 
민군복합공항 건립시 이전과 관련 지역별로는 우정진안/병점1/병점2/반월 지역(61.2% 찬성)과 봉담/기배/화산 지역(70.9% 찬성)에서 찬성 비율이 높게 나왔다.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예정지인 우정/장안 지역에서는 찬성과 반대 각각 44.5%, 54.1%로, 3월 조사때보다 찬성은 6.2% 증가했으며 반대는 4.1% 증가했다.
 
이와 함께 조사된 수원화성군공항 탄약고에 보관 중인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인지는 3월 30%에서 6월 31.6%로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부족했다.
 
우라늄을 핵무기나 원자로용으로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포탄인 열화루라늄탄은 현재 화성 황계리에 위치한 수원화성군공항 탄약고에 133만발이 보관중이다.
 
한편, 유선 무작위 생성전화번호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 3.5%p이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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