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 최고, 최첨단 병원이 되는것이 목표입니다”

이성호 동탄 한림대 성심병원장의 목표는 뚜렷하다. 경기 남부권 병원중 최고가 되는 것.

병원 운영의 운전대를 잡은 이 원장의 계획은 현재 가속페달을 최대로 밟은듯 하다. 이 병원장이 지난해 취임 한 이후로 병원을 내방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25일, 발걸음 하나하나가 바쁜 이 원장을 만나봤다.


▷ 지난해 8월부터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을 도입한 바 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우리 병원은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을 시작한 병원중에는 큰병원 중 하나다. 알다시피 신포괄수가제는 같은 병진단을 두고 단계별, 부분별로 나눠져 환자 및 의료진에게 부담을 주는 치료를 정리해 모은 것이다. 환자입장에서는 포괄수가에 들어간 치료의 경우 원래보다 20~25%가량 환자부담이 줄어들게 되며 병원 입장에서는 병명에 따른 치료가 획일화 되면서 시스템적 효율성이 올라가게 된다. 업무를 예측 가능하기때문이다. 물론 단점도 있으나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고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들의 반응은 아주 좋다. 다만 아직 홍보가 부족하다. 포괄수가 혜택을 받았으면서도 받았다고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최근 동탄시뮬레이션 센터를 개소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의사, 간호사, 소방, 보건의료 종사자 등등 대부분 지식의 대부분을 책으로 배운다. 시뮬레이션 센터는 이를 실제 상황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병원 내 간호사와 의사 뿐 아니라 지역 내 소방관,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개방해 교육을 할수 있게 하고 있다. 모든 실제 상황을 현실감 있게 보여줘 교육의 효율성이 높다”

▷ 최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경기 남부권에서는 우리 병원이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한 점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인터벤션(영상시술, 비수술 치료중 하나)과 외과 수술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수술실이다. 특히 우리병원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주로 뇌혈관 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원내 의사들의 의지가 있어야 유지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365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 동탄병원을 스마트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나아가나
“국내 최초로 수술실 내 음석인식의료 녹취를 도입 하는 등 AI를 활용한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는 것을 2028년까지 진행하는 목표로 비전선포식을 최근 진행한 바 있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와서 진료를 받고 나가거나 입원하는 단계 모든것을 시스템화 하는 것이 스마트 병원이다. 올해 말까지는 얼굴인식을 통해 환자를 케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1인실 병실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들의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하겠다. 또 운송로봇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고가의 약물을 직접 운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향후 병원운영 및 발전계획은 어떤것이 있나
“앞으로 10년정도의 비전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 받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상급종합병원 뿐 아니라 국내 최고는 아니라도 경기지역 최고의 규모, 최고의 병원이 되는것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의 몸집을 불리면서 시스템을 갖춰 국내 최고의 스마트 병원으로 변화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오는 7월부터는 본관을 증축해 약 500평을 늘릴 계획이며 다른 계획들이 완료되면 인근에 지상 15층, 지하 6층 수준의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수원까지만 올라가도 병원들이 많다. 그러나 그 아래로는 대형 병원들이 없다. 사실 수원남부에서 도시들이 많다. 화성, 평택, 오산의 인구를 다합치면 200만이 넘는 인구다. 우리 병원은 이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되겠다는 상징적 목표가 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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