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IDC) 구축에 나선다.

10일 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경기도건설본부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천600㎡ 규모로 조성된다. 총 182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와 관련, 도는 ‘경기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안’도 확정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며, 센터에서는 도청 전산실과 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를 통합 관리에 나선다.

도는 올해 안으로 경기도의회 승인과 중앙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 설계와 인허가를 추진해 2022년까지 통합전산센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1989년 현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 업무용 공간을 개조해 전산실을 마련하고, 운영해왔다. 다만, 독립된 데이터센터를 갖지 못해 디지털 시대 환경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독립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적용되는 클라우드 방식은 가상화를 통해 정보자원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고, 각종 데이터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최근 정보화사업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도 강조했다.

한편, 도는 신속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정보를 ‘클라우딩컴퓨팅 표준전환 가이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대민 정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민간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이진원기자/yjw@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