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역 6.1㎞ 구간 33분 소요

2010년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된 월미바다열차가 16일 시승행사를 열고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으로 이루어 졌으며 인천역과 월미공원 등 6.1㎞ 구간을 운행한다. 윤상순기자
2010년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된 월미바다열차가 16일 시승행사를 열고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으로 이루어 졌으며 인천역과 월미공원 등 6.1㎞ 구간을 운행한다. 윤상순기자

1천억 원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옛 월미은하레일이 ‘월미바다열차’ 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16일 언론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미바다열차 시승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승은 월미바다열차의 4개 역인 ‘월미바다역, 월미공원역, 월미문화의 거리역, 박물관역’을 모두 돌아봤다.

새롭게 설치된 철제 대피소가 시선을 가리기는 했지만, 월미도 앞바다 조망과 평소 보기 어려웠던 항만 내부의 모습은 신선했다.

무인·유인 운행이 모두 가능한 바다열차는 관제실에서 차량 내·외부를 모니터할 수 있도록 CC(폐쇄회로)TV가 설치되어 있다.

연기와 열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비상손잡이도 각 차량마다 4개씩 설치됐다. 센서 역시 관제실과 연결돼 있다.

다만 굴곡진 구간과 급커브 구간에서는 진동이 느껴졌다. 차체가 작은 탓인지 소음도 적지 않았다.

차량마다 1개씩 설치된 휠체어석은 너비가 1m 정도여서 장애인들이 움직이기 어려워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앞선 장애인들의 시승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며 오는 8월까지 인천시민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운전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시, 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기획팀을 통해 정식 개통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2010년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된 월미바다열차가 16일 시승행사를 열고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으로 이루어 졌으며 인천역과 월미공원 등 6.1㎞ 구간을 운행한다. 윤상순기자
2010년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된 월미바다열차가 16일 시승행사를 열고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으로 이루어 졌으며 인천역과 월미공원 등 6.1㎞ 구간을 운행한다. 윤상순기자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바다역(인천역)~월미공원역~월미문화의 거리역~(이민사)박물관역 6.1㎞를 순회하는 3축짜리 모노레일이다. 궤도는 지상 18m 상공에 설치됐다.

요금은 성인 8천 원, 청소년 6천 원, 유아 5천 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4천 원이다. 단체 승객은 1천 원씩 할인된다.

2량 1편성 정원은 46명으로 4편이 운행되며, 예비차량 1편 있다.

열차의 평균 속도는 시속 14㎞로 전 구간을 순회하는 데 33분 정도 걸린다.

공사는 바다열차가 당분간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연구에서 개통 첫 해 43억 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반면, 유지·관리에 44억 원이 드는 것으로 나왔다.

공사 관계자는 “2023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바다열차는 자체 수익보다 관광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용기자/rooster8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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