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건립을 위해 전국 공모(중부일보 7월 15일자 1면 보도 등)에 나선 가운데 용인시가 해당 센터 건립 유치를 위한 새 부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달 안으로 유치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부터 용인 공세동 주민들의 반발에 따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무산에 대한 대안책을 마련해왔다.

새 부지를 제안해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을 재추진한다는 의지인데, 적정 부지 검토 마련에 큰 심혈을 기울여왔다.

시가 당초 대안으로 검토해 온 부지는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유치하려던 양지면 사업장과 ▶남사 산업단지 부근 사업장 ▶명지대 캠퍼스 내 유휴부지 ▶구 경찰대 부지 ▶상하동 연구소 부지 등 모두 6가지였다.

이중 시는 실현 가능성과 주민 피해 등을 고려해 ▶명지대 ▶옛 경찰대 부지 ▶상하동 연구소 부지 등 3개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압축해 검토 중에 있다.

명지대와 옛 경찰대 부지를 소유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시는 내주 안으로 최종 부지를 선정해 오는 23일을 목표로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실 해당 사업부지 모두 우리 시 소유의 부지가 아니여서, 의견과 동의를 구하다보니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컸다”며 “시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기업 유치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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