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사진=KT 위즈 제공
쿠에바스. /사진=KT 위즈 제공

 

5위를 코앞에 둔 6위 kt wiz가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4연승을 달렸다.

 kt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6-4로 제압했다.

 곰 잡는 마법을 부린 kt는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4패로 앞서갔다. 두산이 상대 전적에서 가장 밀리는 팀이 kt다. 

 kt가 경기 중반까지 친 두 자릿수 안타를 점수로 잘 꿰어 승리를 낚았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허용했지만, 단 1안타만 맞고 1실점 했다.

 점수도 1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남발해 자초한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맞아 내준 것이다.

 2회 1사 후 두산 류지혁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를 시도하다가 쿠에바스의 견제구에 걸려 1, 2루 사이에서 협살당했다.

 쿠에바스는 5연승을 달리고 시즌 8승(5패)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공 109개를 던진 쿠에바스는 포심 패스트볼을 딱 1개만 뿌렸고 컷 패스트볼(33개), 투심 패스트볼(18개), 체인지업(30개), 커브(15개)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삼진7개를 뽑아냈다.

 kt는 1-1인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간 3루타와 윤석민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이어 5회 두산 내야진의 야수 선택과 실책을 틈타 3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5회 무사 2루에서 조용호의 힘없는 땅볼을 잡은 두산 1루수 오재일은 3루로 뛰다가 다시 2루로 돌아가던 kt 오태곤을 잡고자 2루에 송구했다. 하지만 송구는 정확하게 2루에 닿지 못했다.

 유한준이 친 타구는 유격수 김재호 앞에서 불규칙하게 튀어 올랐고, 김재호는 이를 걷어내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그 사이 오태곤은 홈을 밟고, 조용호는 3루에 안착했다.

 이후 로하스와 대타 이대형이 적시 안타를 각각 터뜨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kt는 8회 몸에 맞는 공과 안타, 내야 땅볼을 묶어 1점을 더 얻어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쿠에바스 강판 후 kt 불펜을 장타 3방으로 두들긴 뒤 희생플라이와 대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내야 안타를 묶어 3점을 만회했으나 kt 마무리 이대은을 넘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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