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증시와 환율 등 각종 거래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0.31%) 내린 2,066.55로 종료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증시와 환율 등 각종 거래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0.31%) 내린 2,066.55로 종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6포인트(0.21%) 내린 2,068.66으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0.31%) 내린 2,066.55로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74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97억원, 개인은 99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은이 이날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내린 것은 증시에서 호재로 인식된다"며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와 2분기 실적 쇼크에 대한 우려 등 악재가 이를 압도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만 선제적인 경기 대응은 주식시장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0.13%), 현대차(-0.75%), 셀트리온(-1.63%), 현대모비스(-1.71%) 등이 내렸고 삼성전자(0.22%), LG화학(0.99%), SK텔레콤(0.39%), LG생활건강(2.2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19포인트(0.18%) 내린 665.09로 출발해 등락하다가 전장보다 1.13포인트(0.17%) 내린 665.15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36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22억원, 외국인은 9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37%), 셀트리온제약(-2.09%), CJ ENM(-2.16%), 신라젠(-0.11%), 펄어비스(-0.59%) 등이 내렸고 헬릭스미스(2.02%), 케이엠더블유(4.12%) 등은 올랐다.

정영식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