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확충에 6천569억원 투입… 내년 6월 실시계획, 2023년 완공

인천시가 확충 예정인 장기미집행 도로사업 추진 현황도. 사진=인천시청
인천시가 확충 예정인 장기미집행 도로사업 추진 현황도. 사진=인천시청

인천시가 장기간동안 시행하지 않았던 도로망을 계획대로 확충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년이 경과한 도로계획시설은 이행되지 않으면 자동 실효되며 인천시 관리도로 41개 노선이 이에 해당한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18일 “장기미집행 도로 가운데 14개 노선은 재정사업으로 정비되며 6개 노선은 폐지한다”며 “나머지 항만지역 노선과 개발사업 연계 노선 등은 사업에 따라 나눠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14개 노선 21㎞ 확충에 6천569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전체 노선의 64%가 서구에 집중된 만큼 4천100억 원을 들여 서북부 도로망을 구축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을 고시한 뒤 보상 사업에 나서고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천 10개 군·구 관할인 장기미집행 도로 261개 노선에는 총 사업비 5천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로 집행계획이 확정되면 이에 따라 군·구에 추가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허 부시장은 “장기미집행 도로 해결방안 마련에 따라 오랜 기간 지속된 사유재산권 침해 해소, 재정집행의 효율성 제고와 재정 건전화를 도모하고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교통체증 완화로 시민 교통편의와 삶의 질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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