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진=연합
최순실. 사진=연합

'국정농단' 사건의 피고인 최순실(63)씨가 구치소 수감 중 목욕탕에서 넘어져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30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현재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목욕을 하던 중 넘어져 이마가 5㎝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최씨는 이후 강동성심병원 응급실로 옮겨가 약 30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최씨는 뼈가 보일 정도로 깊숙이 창상(創傷·찢어진 상처)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측 관계자는 "최씨가 하체 힘이 부족해 넘어진 것 같다"며 "수술 후 접견해 상태를 확인했다. 현재 상처 부위에 치료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박근혜(67) 전 대통령과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등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돼 2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대법원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6차 심리를 끝으로 상고심 심리를 마치기로 잠정 합의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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