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 연수구는 지난 19일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 관계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설명회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대한 파급 효과를 설명하고, 예상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천항만공사(IPA) 여객사업팀이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계획과 화물차주차장 해소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인천연구원이 송도국제도시 방역 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연결교통망과 화물차량 도시진입 차단 방안에 대한 인천시와 연수경찰서의 발표와 관계기관 및 주민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교통망 조성, 환경오염 방지대책 등에 대해 물었다.

주민들은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관광 마케팅과 고용 증대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화물차로 인한 대기오염과 소음 등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특히 IPA가 송도9공구 아암물류 2단지 12만8천㎡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5t 이상 화물차주차장 약 700면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소음과 날림먼지 등 생활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주차장 계획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연수구는 화물차주차장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함께 인천시, IPA를 비롯한 이해당사자들과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파장 등 모든 문제를 구민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화물차주차장 등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9공구(송도동 300-3번지 일원)에 위치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사업비 1천965억 원을 들여 지난달 공사가 마무리 됐고, 오는 12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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