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이 1일 시청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오는 9월까지 이어지는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이 1일 시청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오는 9월까지 이어지는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가 무더위 속 지친 시민들을 위해 여름밤에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1일 수원시는 시정 브리핑을 열고 한 여름밤에 즐길 수 있는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행사를 소개했다.
 
먼저 시는 오는 9~11일 화성행궁 일원에서 '2019 수원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
 
2016년부터 시작한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야간 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관람객 18만8천400명을 모은 행사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행사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수원화성과 문화시설을 야간에 관람 하고, 수원화성 성안마을 골목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화성행궁을 캔버스 삼아 빛으로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아트도 구경하고, 야식도 사 먹을 수 있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장 3곳에 종합안내소를 설치하고,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궁 광장에 대형 전광판도 세웠다.
 
2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수원발레축제가 21∼25일 수원제1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등 국내 정상급의 6개 민간발레단이 주축이 돼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올해는 스위스 바젤발레단, 베를린 슈타츠발레단의 초청공연과 모나코 왕실 발레학교 수석 교사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도 30일 오후 8시 제1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파크 콘서트 '잔디밭 음악회-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열어 애니메이션 주제곡, 드라마·영화 OST를 선사한다.  
가수 거미가 특별게스트로 출연한다.
 
9월 6∼7일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 잔디광장에서는 '2019 수원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재즈 보컬리스트의 대표주자 BMK, 탱고와 대중음악 사이 가교역할로 잘 알려진 고상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출연한다.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수원시가 8월과 9월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며 "무더위로 잠못 드는 한여름 밤,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으로 즐거운 수원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