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최근 팔라우에서 8박9일간의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마친 뒤 떠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최근 8박9일의 일정으로 의료취약국가중 하나인 팔라우에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팔라우는 필리핀 남동쪽 적도 가까운 태평양에 위치하며, 국토면적이 제주도의 4분의 1 정도이고, 전체 인구 2만여 명의 조그만 섬나라다. 16개 주(state)로 구성된 연방국가다.

특히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던 멜레케오크는 팔라우의 수도이지만,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주민들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각종 장비를 챙긴 가방을 메고 떠난 해외의료봉사단은 내과, 가정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치과, 약사 등 총 25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팔라우 의료봉사활동은 멜레케오크 주정부 보건소(Melekeok State Public Health Center)에서 의술을 펼치고 의약품과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각 진료과별 진료인원은 내과 326명, 정형외과 122명, 외과 64명, 소아청소년과 74명, 치과 383명, 각종 검사 469명 등이며, 빈곤의 문제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최하위 계층 총 1천438명을 진료했다. 보건교육 과 만성질환 상담도 함께 실시했다.

추원오 병원장은 “지난 10년간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러 국가를 찾아가 해외의료봉사를 펼쳐 왔는데,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돌보고 치료했다”며 “앞으로도 적절한 의료가 필요한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돌봐줄 수 있도록 현지 의료인들에게 전문 의료기술을 전수(傳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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