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로 추락한 남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던 용감한 대학생으로 알려진 의인 김규형 소방사. 사진=남양주소방서
철로로 추락한 남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던 용감한 대학생으로 알려진 의인 김규형 소방사. 사진=남양주소방서

철로로 추락한 남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던 용감한 대학생으로 알려진 의인 김규형씨가 소방관이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양주소방서는 12일 김규형씨가 119구급대원 소방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 삼육대학교 간호학과 대학생이었던 김 소방사는 경춘선 금곡역 승강장에서 한 40대 남성이 철로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철로로 뛰어내렸다.

김 소방사는 추락한 남성을 안아 철길 옆 승강장 아래 공간으로 대피시키고 전동차가 멈춰선 후 시민들과 함께 승강장 위로 옮겨 응급처치를 실시해 추락한 남성을 구조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6일 경기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현재 남양주소방서 119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이다.

김 소방사는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써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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