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한 30대 운전자가 자신의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하고 있다. 사진=연합/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제공
지난달 4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한 30대 운전자가 자신의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하고 있다. 사진=연합/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제공

제주에서 한 30대 운전자가 자신의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한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주도의 한 도로에서 칼치기를 항의하는 아반떼 차주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카니발 운전자 A씨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A씨는 제주도의 한 도로 위, 차량들 사이 좁은 공간들을 비집고 들어가며 아찔한 주행을 이어갔다.

A씨의 차선변경으로 앞서가던 아반떼와 부딪히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항의를 하자 A씨는 시비를 이유로 "야이 XXX야"라는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의 부인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욕설로 도발한 뒤 피해자의 얼굴이 오른쪽으로 꺾일 정도로 안면을 구타를 가했다. 

당시 피해 차량에는 5살과 8살 된 자녀들도 함께 타고 있었다. 폭행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은 심리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경찰청 홈페이지에 보복 폭행한 운전자 A씨를 처벌하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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