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은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안성맞춤의 도시로 최근 국가철도와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새로운 경제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과 기회에 민감한 기업인이라면, 안성에 한번쯤 관심을 갖고 미리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안정열 안성시의회 부의장은 “지역의 고른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동부권의 추진 개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제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또 남북으로는 안성~진천~청주공항을 잇는 철도에 관해 3개 시군이 의기투합하여 공동으로 타당성 관련 용역을 발주한 상황이지만, 도시 발전의 장밋빛 청사진 그 어디에서도 동부권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나의 소임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부의장으로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우선, 2007년 이후 도시의 상징이 아닌 도시의 흉물로 전락한 안성종합터미널 옆 부지 복합 상가 건립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며, 모처럼 지역 발전의 호재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과 국가철도망의 차질 없는 구축을 위해 집행부와 하나 되어 안성의 저력과 경쟁력을 중앙에 보여주는 일이다. 다음으로는 안성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경기도의료원 (구)안성병원부지를 시민의 필요에 맞춰 공공복합시설과 국민행복주택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추진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복지에서 소외받아온 농촌지역 위주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여 안성시 전역에 저렴하고 질 좋은 에너지를 시민들이 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다.”


―다수당인 민주당과도 협력이 필요한데, 계획은.
“협치와 상생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이다. 의회도 다르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당이 아니다. 이는 결코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도 아니고 여당이어서도 아니다. 위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의정활동과 철학, 나아가 도시 발전에 대한 비전까지를 서로 나누고 합의점을 찾아내는 일이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시민이 원하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고, 또 내 생각이 틀리거나, 혹은 틀리지 않아도 양보할 때 대승적인 모두의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협력과 양보는 지극히 초당적인 것이며, 오직 시민의 행복과 안성시의 발전만이 유일한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


―의회 내 연구 모임도 의정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연구개발은 언제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존립 가능한 기업은 물론이고 모든 조직에 유익한 아젠다이다. 이에 대해 현재 의회 내에서 운영 중인 연구 모임은 의원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안성시 전체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의회는 2017년 9월부터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였다. 올해 초, 의원연구단체에 장애인정책연구회와 생활쓰레기연구회 등 2개가 신청 등록되어 운영 중이다. 연구가 중요한 것은 학술적 의미가 아니라, 시민생활의 한 가운데와 연결되어 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의회는 언제나 공부하며 발전하는 모습으로 시민과 만날 것이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지난 해 12월, 제 177회 제 2차 정례회의에서 도시 계획 조례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해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고 원안 가결시킨 바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허가 기준을 마련하여 건전한 토지 이용을 도모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한 일이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태양광사업은 국가에너지의 다원화 및 농촌 농가의 소득증진에 기여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환경 파괴, 투기로 인한 난개발 야기 등의 부정적인 면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태양광 시설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를 방지하고 난개발에 따른 거주민들의 기본생활권 침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태양광 시설과 주거지 간의 이격 거리 등을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례를 개정하게 되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무했던 안성시에 올바른 허가 기준을 세워, 공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 자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고 해야 하는 것을 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집행부가 아닌 의원으로서의 한계를 절감하는 순간도 물론 있다. 하지만 이는 면밀하게 보자면 한계라기보다는 의회가 가진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본다. 2018년 황진택 의원과 함께 2018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정책 행복지수 평가 연계 의정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상의 의미는 저희가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삼고 싶다.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안성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협치와 상생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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