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전 인천 김진야(왼쪽)와 제주 남준재가 공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전 인천 김진야(왼쪽)와 제주 남준재가 공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

 

타가트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수원 삼성이 강원FC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수원은 17일 강원 송암레포츠타운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원정원기서 타가트가 혼자 3골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강원을 3―1로 제압했다.

8월들어 2연패에 빠졌던 수원은 이로써 첫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승점 35(9승8무9패)를 만들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타가트는 리그 득점 선두(16골)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였던 강원은 상승세가 꺾였다

수원은 타가트와 한의권, 유주안을 선발 공격수로 내세워 경기 초반 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리그 득점 1위인 타가트였다.

전반 11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몸을 푼 그는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종우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슛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수원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강원이 잡았다.

수원은 슈팅수에서 6―3으로 앞섰지만 전반 점유율에서는 35%·65%로 뒤졌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지현을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수원의 타가트는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 밖에서 유주안이 가볍게 밀어준 패스를 받아 골대를 등진 어려운 자세에서 감각적인 터닝 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4분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한국영의 슈팅이 수원 수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수원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이후 공격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골을 노린 강원의 거센 추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종료직전 역습 상황에서 타가트가 쐐기골을 박았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팀 내 득점 1위인 에델(5골)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문상윤의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성남은 승점33(9승6무11패)으로 8위를 유지하며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은 6위권을 꾸준히 추격하고 있다.

한편 탈꼴찌 경쟁을 하고 있는 인천과 제주는 18일 인천 경기서 헛심공방전을 펼치며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19를, 제주는 승점18을 각각 기록해 순위변동없이 11,12위를 유지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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