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공개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 외벽에 꾸며진 광고판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에 대한 국내 사전판매를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고, 23일 정식 출시한다. 연합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공개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 외벽에 꾸며진 광고판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에 대한 국내 사전판매를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고, 23일 정식 출시한다. 연합

이른바 '사전예약 대란'이 일어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9일 예고한 대로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28만원~45만원으로 확정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기준으로 3사의 공시지원금은 28만원으로 동일하다. 최고 지원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2만원, KT가 45만원이다. 갤럭시노트10 일반 모델 가격은 출고가가 124만8500원이다.   
  
출시와 함께 이날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불법보조금이 횡행하면서 일반 모델가격이 통신사별로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이통3사는 '사기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계약 조건으로 '선입금'을 제시해 놓고 불법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해 이른바 '먹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이른바 '성지'에 여전히 몰렸다. 

실제 사전예약도 전작보다 높았다. SK텔레콤과 KT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보다 갤럭시노트10의 사전 예약량이 20%가량 많았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보조금을 적게 배포한 LG유플러스의 사전 예약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개통일이 다가오면서 불법보조금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판매점들이 기존 예약자들의 예약을 취소하거나 예약판매를 중단한 경우가 나온 것이 변수다. 

보통 예약 가입자의 50%가량이 기기를 개통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판매점들이 약속한 `대란` 조건을 지키지 못할 것을 대비해 고객이 평소보다 많은 판매 채널에서 예약 가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구매 가격이 예상과 차이가 크게 날 경우 사전예약을 취소하려는 고객이 많아질 수도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10'은 20일 사전예약자 선개통을 거쳐 23일 정식 출시된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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