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21일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노선 끝단 지역인 남양주 부동산시장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TX는 기본적으로 지하 40m 이하 깊이(대심도·大深度) 터널에서 최고 시속 180km,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에서 서울까지의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은 그간 서울과 직접 이어지는 교통망이 전무하다시피 한 남양주 지역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경우 지하철 8호선 연장안이 추진됐지만, 그 밖의 다른 지역은 교통 편의성이 떨어졌다.

청량리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춘선도 배차 간격이 넓어 서울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서울을 오가려면 광역버스 등에 의존해야 했고, 지하철을 이용해도 환승 등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던 만큼 GTX-B 노선이 뚫리면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돼 입지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GTX-B노선이 지나는 지역이 발표된 이후 이미 시장에 관련 호재가 반영된 상황이지만, 이날 예타가 통과되면서 해당 지역의 집값이 다시 들썩일 수도 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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