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사진=연합 자료
구혜선. 사진=연합 자료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이 폭로전으로 치달아가고 있다. 

구혜선은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을 겨냥해 "저 카톡 안 해요. 괜한 준비 마셔요. 배신자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안재현 측이 구혜선과의 진실공방이 계속되자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를 접한 구혜선이 이에 대한 글을 남긴 것이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관계가 틀어졌음을 알렸다.

이후 양측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한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구혜선 측이 재차 소속사의 입장문을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구혜선은 20일 "안재현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22일 안재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혜선은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라며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했다"며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라고 또 한 번 폭로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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