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250억 확보나서… 연말부터 2공구 공사 돌입
국토부 설계 승인… 11월 착공

의정부시 장암역에서 7호선 열차가 대기 중인 모습. 사진=연합
의정부시 장암역에서 7호선 열차가 대기 중인 모습. 사진=연합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에서 의정부~양주~포천으로 연장하는 연장 사업이 내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7호선 연장 도봉산~양주 옥정 사업과 양주 옥정~포천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250억 원 확보전에 나섰다.

도는 지난 21일 도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과의 예산정책 간담회에서 도봉산~옥정 연장사업 2020년도 국비 200억 원과 옥정~포천 연장사업 국비 49억2천만 원 등 249억2천만 원의 국비 확보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봉산~옥정 연장사업은 2017년부터 추진돼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6천411억5천만 원이다.

도봉산역에서 시작해 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까지 15.3㎞가 건설된다.

도봉산역∼장암역 1.1㎞는 기존 노선이 이용된다. 나머지 14.2㎞는 장암역∼탑석역(1공구), 탑석역∼양주시계(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3공구) 등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도는 턴키방식(일괄입찰방식)으로 추진된 2공구 공사를 올해 연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계를 승인받아 이르면 11월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주 옥정에서 포천까지 19.3㎞를 연장하는 옥정~포천 연장사업은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해 2028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계획이다.

노선은 양주 옥정에서 소흘읍, 대진대학교를 지나 포천시까지 이어진다.

총 사업비는 1조391억 원으로 도는 이 중 내년 기본계획 용역 추진 등을 위한 국비 49억2천만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도와 포천시, 양주시는 옥정~포천 연장사업 조기착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윤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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