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入秋)도 지나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여름의 끝자락 가족들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활력을 더해주는 다양한 체험 여행은 어떨까? 체험도 하고 드라이브 즐기기에도 좋은 경기 서남부 체험 여행지를 소개한다.

◇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한국만화의 역사와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 위치한 '만화도서관'에서는 27만 권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진=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사진=부천 한국만화박물관

 4층에 위치한 '만화가의 머릿속'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작고 독특한 공간 안쪽에는 각양각색의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며, '나도 만화가 만화 그리기 체험존'에서는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부터 시작해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극장 4D 상영관에서는 시즌별로 만화를 상영해준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모두 21회 상영하며, 어른·어린이 관계없이 관람료는 1000원이다.

◇ 광명 '광명동굴'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광명동굴'은 잠들어 있던 폐광산을 개발하여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광명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광명동굴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을 이뤘다.
 

사진=광명동굴
사진=광명동굴

화려한 빛으로 수놓은 광명동굴 속에서는 그동안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적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광명동굴 속 또 하나의 동굴 '와인동굴'에서는 와인 시음을 비롯해 와인의 역사, 생산지, 제조과정 등 와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으며,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 매년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개최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시흥 '갯골생태공원'

시흥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은 내만 갯골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봄에는 벚꽃길이, 가을에는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에는 생동감이 넘치는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생태 체험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수풀장을 운영하여 사계절 내내 다양한 체험이 가능다.

 

사진=시흥 갯골생태공원
사진=시흥 갯골생태공원

또 다양한 생물군들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생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모새달군락을 비롯하여, 갈대, 갯개미취, 갯잔디, 퉁퉁마디, 해당화 등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및 천연기념물 등의 물새들이 관측되고 있어 더욱 소중한 자연 생태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화성 '공룡알 화석지'

송산면 고정리 시화호 간석지에 위치한 '화성 공룡알 화석지'는 세계 3대 공룡알 화석지로,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공룡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추정되며, 12개 지점에서 30여 개의 알둥지와 200여 개의 알 화석이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사진=화성 공룡알 화석지
사진=화성 공룡알 화석지

화석산지 내 누드바위와 해식동굴에서는 흔적 화석도 관찰할 수 있으며, 방문자센터에서는 2008년 전곡항 방조제에서 발견된 한반도 최초 뿔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화석을 만날 수 있다.

시화호 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전 갯벌이었던 이곳은 염생식물에서 육상식물로 변화해 가는 자연 천이 과정을 겪고 있어 너구리,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등 다양한 생태계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 안산 '대부도 유리섬' 

서남부 명소 체험 여행지의 마지막 코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안산 대부도의 유리섬이다. 이 곳은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니스의 섬 '무라노'를 모티브로 개설된 유리 전문 박물관이다. 

 

사진=안산 대부도 유리섬
사진=안산 대부도 유리섬

유리섬에는 각종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다양한 유리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유리 공예 시연,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 유리 공예 체험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복합문화 체험공간이다. 

또 박물관 밖의 유리조각공원에서는 멋진 유리조각들이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이곳의 분위기를 한층 감미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유리 시연장에서는 유리가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유리공예 시연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30, 오후 4시 30분, 저녁 7시, 총 4차례 30분간 시연이 진행되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홍지예기자/

글·사진=경기도 블로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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