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367억7천만원, 도로분야 1조6천921억 원 등 120개 주요사업 밑그림 마련

경기도가 사회간접자본(SOC)확충과 복지, 미세먼지, 접경지역 지원 등 내년도 120개 주요 사업에 투입될 7조3천64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다.

도는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예산정국에 발 맞춰 ‘지역화폐’, ‘철도’, ‘도로’등 주요 국비사업을 선정, 선택과 집중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건설·철도·교통·수자원 등 SOC확충 68개 사업에 4조24억, 복지·여성·청소년 등의 13개 복지사업에 2조8천412억, 미세먼지 개선 7개 사업에 2천315억, 접경지역 지원 11개 사업에 1천303억, 기타 사업에 1천589억 등 모두 7조3천646억 원의 ‘국비 확보 밑그림’을 마련했다.

도는 가장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경기도 지역화폐’발행 및 운영을 위해 367억7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확보한 133억2천800만 원 보다 약 2.75배 증액된 수치다.

도는 내년 도로분야 41개 사업에 모두 1조6천921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확보금액인 1조495억2천500만 원 보다 6천426억4천800만 원 감소했다.

이는 국토부 도로 예산이 2017년 7조8천162억 원에서 2018년 5조8천899억 원, 올해 5조7천842억 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대응한 것이다.

도는 내년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55㎞구간 개선, 하이패스IC 2025년까지 100개소 확충 등에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내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안산-인천’을 제외한 전 구간 7개 사업의 공사가 진행되면서 예산이 집중되는 중요한 시기로, 목표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

철도 분야는 20개 사업, 1조4천396억5천500만 원을 정부에 요청한다. 올해 확보금액인 1조5천717억 원 보다 1천320억4천500만 원 감소했다.

도는 정부의 복지예산 확대에 따라 SOC투자예산 축소가 예상되면서 국비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 분야 주요사업에는 ‘수원발KTX’, ‘인천발KTX’직결사업 등 고속철도 사업도 포함됐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인 해당 사업들에는 모두 20억 원의 국비를 요청한다.

서해선, 인덕원~동탄복선전철 등 일반철도에는 9천41억, 신분당선연장(광교~호매실) 조기 추진, 별내선, 하남선, 도봉~옥정, 옥정~포천, GTX-A(삼성~동탄), 진접선 등이 포함된 광역철도 분야는 2천708억5천500만 원의 국비 확보 계획을 세웠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GTX-A(파주~삼성) 등 민자철도 사업에는 2천258억 원을 요청한다.

도는 이 같은 국비확보 계획안을 마련, 최근 국회의원 수석보좌관 들을 대상으로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한 전방위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의 정부부처별 예산안 최종 심사안은 다음 달 국회에 제출된다. 

조윤성·김수언기자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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